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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K-콘텐츠, 상반기 '성공'…하반기 라인업도 '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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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K-콘텐츠, 상반기 '성공'…하반기 라인업도 '힘 준다'

17일 팬 이벤트 '투둠'서 하반기 콘텐츠 독점 영상 공개
유아인 주연 '승부'·종말의 바보'는 제외…공개 여부 미정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공원서 열린 넷플릭스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 모습. 사진=넷플릭스이미지 확대보기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공원서 열린 넷플릭스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 모습. 사진=넷플릭스
올해 상반기 '더 글로리' 파트2를 시작으로 준수한 성과를 거둔 넷플릭스가 하반기에도 대대적인 K-콘텐츠 공개를 예고했다.

넷플릭스는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공원에서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Tudum)'을 열고 주요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례적으로 하반기 공개 예정인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독점 영상이 공개돼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택배기사'와 '사냥개들', '퀸메이커' 등 드라마와 '정이', '길복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 영화까지 공개되는 K-콘텐츠 대부분이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하반기 콘텐츠 라인업에 대한 전세계 팬들의 기대도 큰 상황이다.

하반기 공개를 확정한 넷플릭스 주요 콘텐츠로는 드라마 'D.P' 시즌2와 '경성크리처', '도적: 칼의 소리', '마스크걸', '너의 시간속으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두나!', '스위트홈' 시즌2 등이다. 이 밖에 영화로는 '발레리나'와 '독전2'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시즌1으로 큰 성공을 거둔 'D.P'와 '스위트홈'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D.P'는 2021년 '오징어 게임' 공개 직전인 8월에 공개됐으며 누적 시청시간 기준 글로벌 6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K-콘텐츠 열풍이 불기 직전에 거둔 성과인 만큼 의미가 크다.

'D.P' 시즌2에는 두 주인공 구교환과 정해인 외에 김성균, 손석구까지 그대로 출연한다. 여기에 지진희와 김지현이 각각 국방부 군 검찰단 구자운 준장과 서은 중령 역으로 합류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D.P' 시즌2는 올 3분기 공개 예정이다.

넷플릭스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에서 공개된 K-콘텐츠 독점 영상 캡쳐. 사진=넷플릭스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에서 공개된 K-콘텐츠 독점 영상 캡쳐. 사진=넷플릭스

'스위트홈'은 2020년 첫 공개 이후 한국 드라마 최초로 글로벌 TOP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둔 작품이다. 3년만에 시즌2로 돌아오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시즌의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거처를 찾기 위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송강, 이시영, 이진욱, 고민시, 박규영이 그대로 출연하고 김신록과 유오성, 김무열, 진영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스위트홈'은 시즌2와 3이 동시에 제작됐으며 올 4분기 시즌2 공개 후 내년 중 시즌3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가운데서는 올 4분기 공개를 앞둔 '독전2'가 눈길을 끌고 있다. 2018년 개봉해 전국 51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독전'의 속편인 이 영화는 '뷰티 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았고 조진웅, 차승원, 김동영, 이주영, 강승현이 전편에 이어 그대로 출연한다. 여기에 한효주, 오승훈, 조한철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하반기 K-콘텐츠 라인업 외에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 라인업도 독점 공개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 보도됐던 대로 임시완이 주연으로 캐스팅됐고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도 출연한다. 여기에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 등 시즌1의 캐릭터들도 그대로 출연한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넷플릭스가 이날 공개한 K-콘텐츠 라인업 가운데 영화 '승부'와 드라마 '종말의 바보'는 빠져있다. 두 작품 모두 마약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넷플릭스는 해당 작품에 대해 공개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