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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대표의 17번째 위믹스 매입, 가격 하락에도 손실률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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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대표의 17번째 위믹스 매입, 가격 하락에도 손실률 낮췄다

지난해 4월부터 반복적으로 WEMIX 구매…DCA 기법과 유사
WEMIX 폭락하면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이 매수해 평단 낮춰
장현국 대표 "WEMIX 단 한 개도 매도 않을 것" 공언
가상자산 위믹스(WEMIX) 로고 이미지. 사진=위메이드이미지 확대보기
가상자산 위믹스(WEMIX) 로고 이미지. 사진=위메이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6월 급여로 자사 발행 코인인 위믹스(WEMIX)를 매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장 대표는 자난해 4월부터 급여와 위메이드 지분 보유에 따른 배당금 전액을 위믹스 코인 매입에 사용하고 있다. 사실 장 대표가 위믹스 코인을 주기적으로 매입하는 이유는 위믹스 코인의 가치 제고를 위한 행동인데 본의 아니게 위믹스 코인의 DCA(Dollar Cost Averaging, 정액분할매수기법) 효과를 입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 대표가 지금까지 위믹스 코인을 매수한 회수는 총 17회다. 이 중 6월에 급여로 매수한 위믹스는 급여 5252만8320원 어치인 5만7191.04 WEMIX다. 이로써 현재 장 대표가 보유한 위믹스 수량은 73만8463.99개에 달한다. 이를 코인원 거래소의 26일 오후 5시 시세인 950.3원으로 곱하면 약 7억176만원이 된다. 지금까지 구매한 금액은 약 11억원으로 알려졌으니 4억원가량 손실을 본 셈이다.

물론 장 대표가 현재 보유한 위믹스 코인을 모두 판매했을 때 4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일 뿐, 현재로서는 보유한 위믹스 코인의 수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난해 6월경 위믹스 코인 가격이 5000원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시세는 약 950원으로 자그마치 81%나 폭락한 수치다. 하지만 매달 분할매수하다 보니 현재 보유한 73만8463.99 WEMIX의 평균 가격은 약 1489원이 됐으며, 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36% 손실을 입은 상태다. 위믹스 코인을 반복구매한 결과 손실률이 대폭 낮아졌다.

위믹스(WEMIX) 코인의 가격 추이. 지난해 6월경 5000원이던 가격이 현재는 900원대로 내려왔다. 국내 원화마켓에서 거래정지된 영향이 크다. 그래프=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위믹스(WEMIX) 코인의 가격 추이. 지난해 6월경 5000원이던 가격이 현재는 900원대로 내려왔다. 국내 원화마켓에서 거래정지된 영향이 크다. 그래프=코인마켓캡

시장에서 결정되는 코인의 고점과 저점은 제아무리 위메이드 대표라고 해도 맞출 수는 없을 것이다. 만약 지난해 고점인 5000원에 73만8463.99 WEMIX를 일시불로 매입했다면 장 대표는 수익률은 -81%가 됐겠지만 DCA 기법처럼 정기적으로 구매하다 보니 손실이 크게 줄어들었다.

위믹스 코인이 장기적으로 잘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만 있다면 장 대표의 위믹스 매수는 그 효과가 상당하다. 먼저, 대표 스스로 보수 전액을 위믹스 코인 매수에 쓰고 있으니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다. 또 현재와 같이 저점이어도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위믹스 코인을 구매할 수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평균구매단가는 계속 낮아지게 된다. 즉, 손실률이 더욱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글로벌 호재가 발생하거나 위믹스 생태계가 더욱 탄탄해져 위믹스 코인의 가격이 오른다면 장 대표는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 총 17회, 약 11억원어치 위믹스(WEMIX) 코인을 매입한 장현국 대표. 앞으로도 매입한 위믹스를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사진=위메이드이미지 확대보기
지금까지 총 17회, 약 11억원어치 위믹스(WEMIX) 코인을 매입한 장현국 대표. 앞으로도 매입한 위믹스를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사진=위메이드


단, 수익이 난다고 해도 장 대표가 보유 위믹스를 판매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앞서 수 차례 "위믹스 코인을 단 한 개도 매도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관계자도 "장 대표가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장 대표의 위믹스 매입에 대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장 대표의 지속적인 매입 행동이 DCA 투자방식의 안전성을 라이브로 증명하고 있어 가상자산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위메이드는 정당·종교시설·비영리 단체 등 모든 분야, 크고 작은 다양한 모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위믹스3.0(WEMIX3.0) 메인넷 기반 신규 플랫폼 '위퍼블릭(Wepublic)'을 공개하는 등 블록체인을 활용해 투명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