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리는 닌텐도 스위치를 연상케 하는 휴대용 게임 콘솔이다. 밸브(Valve)의 스팀덱(Steam Deck) 출시 이후 등장한 제품이지만 앨리는 자체 OS가 아닌 윈도 11을 사용하기에 여느 PC처럼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게재된 벤치마크는 AMD가 앨리와 같은 휴대용 콘솔을 위해 특별 설계한 칩셋 '라이젠 Z1' 시리즈 간 성능 차이를 보여준다. 당초 앨리는 라이젠 Z1 모델과 Z1 익스트림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라이젠 Z1은 6코어 12스레드, Z1 익스트림은 8코어 16스레드로 작동한다.

벤치마크는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1080p로 실행했을 경우와 720p로 실행했을 경우 주요 게임의 주사율을 나타냈다. 둘 중 보급형인 Z1 칩샛을 탑재한 경우에도 '엘든링'과 '사이버펑크 2077', '디아블로4'를 30fps 이상으로 구동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Z1 익스트림은 같은 게임의 경우 44fps(엘든링), 49fps(사이버펑크 2077), 47fps(디아블로4) 등 약 37%의 성능 차이를 나타냈다.
720p 해상도로 설정했을 때는 프레임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 엘든링의 경우 Z1이 48fps인 반면, Z1 익스트림은 51fps에 그쳤다. EA스포츠의 '피파23'도 69, 74fps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레드 데드 리뎀션2'에서는 42fps와 63fps, 사이버펑크 2077에서는 44fps와 66fps, 그리고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2'에서는 70fps와 97fps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게임에 따라, 그리고 권장사양과 최적화에 따라 게임별로 차이가 크기도, 혹은 적기도 하지만 1080p 해상도에서는 Z1 익스트림이 월등히 뛰어난 구동능력을 보여줬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