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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리오 대표 "한국 버튜버와 협업 환영…비즈니스 역량 제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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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리오 대표 "한국 버튜버와 협업 환영…비즈니스 역량 제공 가능"

'글로벌 플랫폼' 구축 위해 한국 중요해…K팝·테마 카페 '극찬'
일본서 자체 버튜버 12월 1일 데뷔…"우리만의 강점 분명해"

츠지 토모쿠니 산리오 대표(오른쪽)가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비즈니스 위크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츠지 토모쿠니 산리오 대표(오른쪽)가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비즈니스 위크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사진=이원용 기자
"산리오는 글로벌 플랫폼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의 버추얼 유튜버(버튜버)들도 이에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한국 버튜버와의 단편적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우리의 프로듀싱 능력이나 비즈니스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보다 긴밀한 협업까지도 얼마든지 환영한다."

'대한민국 콘텐츠 비즈니스 위크 2023'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츠지 토모쿠니(辻朋邦) 산리오 대표가 기자회견 중 한 말이다.
산리오는 일본 현지에서 홀로라이브 프로덕션, 니지산지 등 유명 버튜버들과 수차례 컬래버레이션했다. 오는 12월 1일에는 자체 버튜버 '냥타지아(Nyantasia!)' 론칭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선 K팝 아이돌, 게임, 카페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으나 버튜버와 협업한 사례는 아직 없다.

산리오의 자체 버튜버 '냥타지아'. 오는 12월 1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사진=산리오이미지 확대보기
산리오의 자체 버튜버 '냥타지아'. 오는 12월 1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사진=산리오

기자회견에 앞서 츠지 토모쿠니 대표는 지난해 한국의 보이그룹 NCT와 컬래버레이션한 사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브랜딩은 물론 매출 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왔던 협업"이라며 "K팝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던 사례였으며 이와 같은 협업은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K팝 외에도 홍대입구에 들어섰던 '헬로키티 카페', '산리오 러버스 클럽' 등 테마 공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츠지 대표는 "공간 자체를 산리오 특유의 귀여움을 살리며 꾸민다는 것은 일본에서도 생소한 사례"라며 "한국 문화는 물론 공간 장식 기술까지 일본에서도 좋은 선례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데뷔를 앞둔 자체 버튜버에 관해선 "공식 활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계획을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산리오가 '버튜버'도 하는구나 하고 팬들에게 알리는 목적도 있지만, 홀로라이브나 니지산지 등 기존 사업자에 비해 분명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