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22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 내 세대차이'에 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설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5.9%가 "세대차이를 느끼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대차이를 느끼는 대상자는 사원급(35.6%)이 가장 높았고, 임원급(23%), 부장급(16%), 대리급(11.5%) 등의 순이었다. 다만, 직급별로 세대차이를 느끼는 대상자가 달랐는데, 사원급의 경우 같은 '사원급'(26.9%)에게 가장 세대차이를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세대를 공유하는 동료끼리 일을 하면서 세대차이를 더 느끼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
세대차이를 크게 느끼는 상황은 '조직에 대한 이해도'였다. 세대차이를 느끼는 응답자의 45.2%(복수응답)가 '일과 삶 분리, 조직 헌신에 대한 견해가 다를 때' 갈등을 많이 경험했고, 이어 '관심사나 일상적인 대화 주제가 다를 때'(34.5%), '각자의 경험과 사고방식이 너무 다를 때'(30.1%), '복장, 인사 등 직장생활 방식에 대한 견해가 다를 때'(21.7%), '말투 등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차이를 느낄 때'(20.6%)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정작 세대차이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한다는 이들(49.5%)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기업 내에서도 조직문화를 변경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80.7%)고 답한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조직 내 갈등은 특정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에 대한 가치관, 업무를 대하는 방식, 일에 대한 책임감 등 개개인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성과와도 연계되는 만큼 기업이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사내 문화 형성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