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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엘, 차세대 LLM 번역 도입..."전문가, 구글·MS보다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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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엘, 차세대 LLM 번역 도입..."전문가, 구글·MS보다 선호"

구글·마이크로소프트·챗GPT 번역보다 우수 주장
기존 모델 대비 번역 수준도 1.7배 증가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DeepL) CEO. 사진=딥엘이미지 확대보기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DeepL) CEO. 사진=딥엘
딥엘(DeepL)이 번역과 글쓰기 교정을 위한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을 출시했다. 딥엘 측은 "해당 LLM 솔루션을 인공지능(AI) 번역에 적용한 결과, 전문가들이 구글·챗GPT 번역보다 딥엘 번역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이 자사 번역 서비스에 차세대(Next-gen) 언어모델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번역 및 글쓰기 교정 특화 LLM을 기반으로 해 기존보다 한층 향상된 수준의 번역이 기대된다.
딥엘이 자체 테스트한 결과 차세대 언어모델 탑재로 기존 딥엘 번역 품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언어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딥엘 번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스트에 사용된 타사 번역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의 챗GPT로 적게는 1.3배, 많게는 2.3배의 선호도 차이를 보였다.

또한 기존 모델과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간체자 조합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새 LLM의 번역 성능이 약 1.7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번역 업계에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초벌 번역 등에 딥엘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역 업계 종사자 A씨는 "딥엘 번역은 언어가 가진 뉘앙스를 섬세하게 만들어낼 줄 안다. 그 때문에 번역 결과가 매끄럽다"며 딥엘 번역을 자주 사용한다고 말했다.

신규 솔루션은 △언어에 특화된 자체 개발 LLM △번역을 위해 수집한 독점 데이터 △언어 전문가의 모델 튜터링이 특징이다. 언어 특화 LLM으로 실제 사용하는 수준의 번역 및 작문을 제공하는 동시에 환각(hallucination) 현상과 오역 리스크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는 "이번 발표는 딥엘의 기업용 LLM 기반 언어 AI 솔루션 여정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딥엘은 연구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번역 및 작문의 품질, 효율성, 적용 범위 면에서 기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많은 투자를 쏟고 있다"고 말했다.

LLM 기반 신규 서비스는 딥엘 프로(유료)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기능이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를 시작으로 점차 지원 언어를 넓혀 간다는 방침이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