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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5월 22일부터 알리 정보 제공 잠정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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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5월 22일부터 알리 정보 제공 잠정중단

카카오페이가 지난 5월 22일부터 알리페이에 대한 정보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페이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페이가 지난 5월 22일부터 알리페이에 대한 정보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고객의 동의 없이 개인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꾸준히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 조사가 실시되자, 카카오페이 측은 유출에 대해 지난 5월 중순부터 알리페이에 대한 정보 제공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는 14일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금융감독원 조사 과정임을 감안해 지난 5월 22일부터 협력사 양해를 거친 후 해당 정보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안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는 노력이 부족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의 업무 위수탁 관계에 따라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비식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애플에서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부정 결제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애플 앱스토어 결제 시 안전한 결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애플, 알리페이와 3자 협력을 통해 부정 결제 방지 절차를 마련해 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아이디(ID) 도용으로 인한 부정 결제나 이상거래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카오페이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지난 5∼7월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 부문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카카오페이가 해외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까지 포함한 전체 가입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제3자인 알리페이에 제공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매일 1차례에 걸쳐 누적 4045만명의 카카오계정 아이디(ID)와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카카오페이 가입내역, 카카오페이 거래내역(잔고, 충전, 출금, 결제, 송금 등) 등 542억건의 개인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제공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