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 국내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긴급 현장점검을 받은 뒤 서비스를 연기했던 크립토닷컴 코리아가 한국어 웹사이트를 오픈한 것이 확인됐다.
1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크립토닷컴 홈페이지에 한글이 추가됐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어로 열렸던 주소가 한국에서의 접속을 인식하고 한국어로 전환됐다. 크립토닷컴 앱 역시 그간 없었던 한국어가 선택 가능하도록 추가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크립토닷컴 코리아가 조만간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호기심을 내비쳤다. 4월 29일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돌연 서비스 개시가 연기됐기에 한국어 추가는 금융 당국과의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크립토닷컴 측에 문의하자 크립토닷컴 관계자는 "크립토닷컴은 지난 2일 한국에서 일부 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한국에서의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규제기관들과의 협의 하에 우리의 서비스를 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모든 지갑에 암호화폐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크립토닷컴은 올해 글로벌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전 세계 90여 개국의 애플리케이션(앱) 개인 사용자에게 입출금 서비스를 포함한 글로벌 개인 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는 등 가상자산을 활용한 지불결제 사업과 웹3 전반에 걸쳐 생태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