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에서 NDC 2025 개막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시대 변해도 유저가 찾는 건 재미"
던파·메이플·마비 등 자체 IP 강조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시대 변해도 유저가 찾는 건 재미"
던파·메이플·마비 등 자체 IP 강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수 대형 IP 중심으로 게임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고, 산업 양극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넥슨은 이에 대응해 주요 IP 중심으로 새로운 장르 도전, 멀티 플랫폼 전략,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추진으로 다방면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넥슨 본사(NEXON Co., Ltd.)의 이정헌 대표가 올해 18회를 맞이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5' 현장에서 한 개회사를 요약한 것이다.
이번 NDC 2025는 경기도 판교 소재 넥슨 본사와 인근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개회사는 혁신센터에서 24일 오전 10시에 진행됐다.
NDC는 2007년 사내 교류 행사로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18회를 맞이했다. 이정헌 대표는 "게임은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등 다양한 분야가 맞물려야 완성된다"며 "NDC는 실무 중심의 경험 공유를 넘어 각자의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가감 없이 공유, 상호 성장은 물론 게임 산업 전반의 깊이를 늘리는 기회"라고 말했다.
게임 시장 상황에 대해선 앞서 언급했듯 경제적 불확실성, 산업 양극화 등 '급변의 시기'라고 정의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기본기'라고 짚었다. 이정헌 대표는 "기술이 바뀌고 시장 환경이 바뀌어도 결국 유저는 재미있는 게임을 기억하고 이러한 게임을 다시 찾는다는 것을 여러 번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재미있는 게임을 다시 찾게 하는 핵심 키워드로 IP(지식재산권)를 내세웠다. 이 대표는 "'던전 앤 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는 물론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까지 다양한 타이틀로 성과를 거둬왔다"며 "넥슨이 추구하는 철학과 전략이 하나의 IP를 어떻게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올해 넥슨은 강연 별 세션 분류에서 인공지능에 더해 IP 부문을 신설했다. 넥슨의 자체 IP 관련 세션은 물론 다른 게임사들에 유니버설 코리아, '티니핑' SAMG 엔테인먼트 등 게임 외 기업까지 다양한 업계인들이 연사로 함께 한다.
이정헌 대표는 앞서 언급한 넥슨 자체 IP 외에도 올해 NDC 세션을 통해 소개될 타사 게임 IP인 디럭스 게임즈 '몬스터 스트라이크', 블리자드 '오버워치2',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를 언급하며 "국내외 유명 IP 사례를 비롯한 다양한 세션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NDC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오프라인 공개 행사로 개최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최 불발, 2021년과 2022년에는 온라인 콘퍼런스로 진행됐으며 2023년, 2024년에는 넥슨의 자체적인 비공개 행사로 열렸다.
이정헌 대표는 "올해 NDC가 잠시 멈췄던 현장 기반 지식 교류를 활성화하고 현업에서 마주한 현실과 해법을 나누며 더욱 풍성한 자리가 되리라 믿는다"며 "누군가의 일상에 위로가 되고, 즐거움이 되며, 오래 기억되는 특별한 순간이 될 수 있는 게임의 특별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통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