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6년 만에 '한컴'으로 사명 변경
'소버린 에이전틱 OS'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
원천 기술 'ODL' 프리미엄 모델로 수익화 추진
'소버린 에이전틱 OS'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
원천 기술 'ODL' 프리미엄 모델로 수익화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한글과컴퓨터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더 시프트'에서 상호를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바꾸고 향후 사업 방향성을 공개했다. 지난 1989년 한글과컴퓨터로 창업한 지 36년 만에 바뀐 것이다.
한컴은 사명 변경과 동시에 단순한 문서와 보안 기업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전환을 예고했다. 이 OS는 조직 내부의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 및 권한 체계를 하나의 안전한 환경에서 연결하고 통제하는 통합 AI 에이전트다.
이와 같은 사업 변화는 한컴이 업계 최고 수준의 문서 파싱과 비정형 데이터 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세상의 모든 문서를 AI가 인식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하는 독보적인 원천 기술 오픈데이터로더(이하 ODL)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컴은 ODL을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에서 무료로 출시했으며 올해 3월 출시된 ODL V2.0은 종합 점수 90%, 읽기 순서 94%, 표 추출 93%, 헤딩 인식 83%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쟁 오픈소스를 모두 제치고 주요 벤치마크 4개 부문 전부 1위에 올랐다.
소버린 에이전틱 OS 사업은 단순히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김 CEO는 "첫 번째 글로벌 타깃은 유럽"이라며 "유럽은 개인정보보호법과 인공지능법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전 세계에서 AI 주권 요구가 가장 빠르게 제도화된 시장으로 이미 현지 파트너 3곳과 양해각서 체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CEO는 소버린 에이전틱 OS 출시 시기와 관련해 "오는 6월에 베타버전을 먼저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ODL을 통한 수익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ODL 자체는 오픈소스로 공개됐지만 부가서비스가 포함된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해 수익을 거둔다는 전략이다. 다만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진성식 한컴 사업총괄 전무는 "사용자들에게 어느 정도 가격이 적당한지 의견을 모으는 중"이라며 "구체적인 가격 확정은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컴은 주기적으로 출시하던 연식제 패키지를 올해까지만 발매하고 추가적인 버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AI 기능을 탑재해 고도화된 한컴오피스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한컴위드도 디지털 사업 강화 방향을 발표했다. 실물 금과 연동되는 골드 토큰 OXAU를 시작으로 은과 채권, 미술품,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 토큰화(RWA) 플랫폼 '온토리움'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양자컴퓨터에 대응하기 위한 양자내성암호(PQC) 전환 로드맵과 설루션 공급 등을 예고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