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출시 공백에 매출·영업익 동반 감소
내년 13종 이상 출격…흥행 성과가 관건
내년 13종 이상 출격…흥행 성과가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넷마블의 성장세가 신작 가뭄에 발목을 잡혔다. 기존 게임으로 매출을 유지하려 했지만 길어진 신작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가 미뤄진 작품들을 포함해 내년 대규모 신작 공세를 예고한 만큼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넷마블이 최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347억원,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와 44.6%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37.1% 줄었다.
매출 감소와 함께 수익성도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약 13.1%에서 올해 7.9%로 줄었다. 마케팅 비용 지출을 전 분기보다 22.2% 낮췄지만 수익성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전체 영업비용이 12.7% 감소하는 동안 매출은 15.3% 줄어 비용 절감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지 확대보기넷마블은 상반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STAR DIVE’, ‘솔: 인챈트’를 잇따라 출시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실제 2분기 매출 증가 요인으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업데이트와 솔: 인챈트의 초기 흥행을 꼽기도 했다. 반면 지난 6월 18일 솔: 인챈트 출시 이후 주요 신작이 나오지 않은 3분기에는 기존 게임 업데이트와 서비스 지역 확대만으로 매출을 방어해야 만했다.
신작 공백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했던 신작 3종이 모두 내년으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올해 출시작에서 확인한 개선점을 반영하고 신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도 4분기 매출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신작 공급이 재개되면서 실적 회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올해에서 이월된 작품을 포함해 내년에 13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0종은 직접 퍼블리싱하고, 3종은 해외 법인을 통해 선보인다.
이 밖에 ‘가디언 테일즈: 디그닷’, ‘펄인블루’, ‘이블베인’, ‘바벨 프로토콜’, ‘다크 프리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게임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KOF 올스타’의 중국 출시도 추진한다. 신작과 기존작의 서비스 지역 확대를 함께 활용해 매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신작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 기존 게임의 매출이 줄어드는 시기에 새로운 매출을 보탤 수 있다. 상반기 출시작의 성과를 후속작이 이어받지 못했던 올해와 달리, 출시 간격을 줄여 매출 공백을 완화할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신작 출시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며, 올해 추가 신작 출시 계획이 없는 것도 맞다”면서 “다만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KOF 올스타’의 중국 출시를 비롯해 기존 서비스 게임들의 권역 확대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