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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비도 못 식힌 ‘블루 아카이브’ 열기…킨텍스에 펼쳐진 키보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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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비도 못 식힌 ‘블루 아카이브’ 열기…킨텍스에 펼쳐진 키보토스

궂은 날씨에도 팬들 발길…5주년 맞아 1만2000명 초청
대형 조형물·팬 창작 부스 북적…곳곳서 기념촬영

이른 시간 블루 아카이브 행사장을 찾은 이용자들이 입장 시간을 기다리며 줄을 지어 앉아 있다. 사진(출처=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이른 시간 블루 아카이브 행사장을 찾은 이용자들이 입장 시간을 기다리며 줄을 지어 앉아 있다. 사진(출처=넥슨)


차가운 비도 ‘블루 아카이브’ 팬들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는 이른 아침부터 게임 속 세계를 만나려는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캐릭터 의상을 차려입은 코스어와 각종 굿즈를 손에 든 이용자들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행사장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화면 속 가상의 학원도시 ‘키보토스’가 현실로 옮겨진 듯한 풍경이었다.

8일 오전 찾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는 넥슨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 글로벌 서비스 5주년을 기념하는 페스티벌이 한창이었다.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 1만2000명의 이용자를 초청하는 규모로 마련됐다. 게임 속 세계관을 구현한 대형 조형물과 체험 공간, 팬 창작물 판매 부스 등이 행사장 곳곳에 들어섰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이용자들이 곳곳에 열린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사진(출처=김진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행사장을 가득 메운 이용자들이 곳곳에 열린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사진(출처=김진태 기자)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은 이용자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비를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선 이용자들은 입장 시간이 다가오자 길게 줄을 섰다. 일행과 함께 방문한 이용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게임과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일부는 캐릭터 의상과 소품을 착용한 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바깥에는 차가운 비가 내렸지만 행사장 안은 입장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의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오전 10시 행사장이 문을 열자 대기하던 이용자들은 차례로 입장했다. 입장 절차를 마친 이용자들은 행사장 곳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일행과 함께 방문할 부스를 정하거나 관심 있는 체험 공간을 찾아 이동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곳곳에 설치된 캐릭터 조형물과 장식물 앞에서는 사진을 촬영하려는 이용자들이 모여들면서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가 펼쳐졌다.

대형 조형물이 마련된 포토존은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게임 속 ‘총력전’ 보스를 재현한 조형물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거나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일행의 사진을 찍어주던 이용자들은 촬영 결과를 함께 확인하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게임 화면에서만 접하던 모습을 실제 크기의 조형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거대 로봇(메카닉)인 아비 에슈흐(Abi-Eshuh) 비행 형태 앞에서 코스어가 블루 아카이브의 인기 캐릭터인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 소속 토키(스쿨룩 버전)를 코스프레한 모습. 사진(출처=김진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거대 로봇(메카닉)인 아비 에슈흐(Abi-Eshuh) 비행 형태 앞에서 코스어가 블루 아카이브의 인기 캐릭터인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 소속 토키(스쿨룩 버전)를 코스프레한 모습. 사진(출처=김진태 기자)


게임 속 학생 캐릭터로 변신한 코스어들도 행사장의 분위기를 더했다. 캐릭터 특유의 의상과 소품을 재현한 코스어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주변으로 관람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이용자들은 차례를 기다렸고, 코스어들은 캐릭터 특유의 자세를 취하며 화답했다. 촬영을 마친 뒤 서로 인사를 나누거나 함께 찍은 사진을 확인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최소정씨(35)는 “처음에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시작했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오랫동안 즐기게 됐다”며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코스어들이 블루 아카이브 내 캐릭터로 변해 각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김진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코스어들이 블루 아카이브 내 캐릭터로 변해 각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김진태 기자)


체험 공간에서도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게임 속 콘텐츠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미니게임존에서는 참가자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다른 이용자의 도전을 지켜봤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일행과 결과를 비교하거나 다음 체험 장소를 찾아 이동하는 등 행사장을 분주히 오갔다.

팬들이 직접 꾸린 ‘키보토스 마켓’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곳에는 이틀간 총 97개 팀의 팬 아티스트가 참여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2차 창작물을 선보였다. 부스마다 개성 있는 일러스트와 캐릭터 상품들이 진열됐고, 이용자들은 진열대를 꼼꼼히 살피며 마음에 드는 물품을 골랐다. 일부 부스 앞에서는 구매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이 줄을 이었고, 창작자와 구매자가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공식 굿즈 판매 공간인 ‘샬레 스토어’에서도 이용자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졌다.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는 가운데 이용자들은 구매할 물품을 고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쇼핑백을 손에 든 이용자들은 구매한 상품을 일행에게 보여주거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행사장에서 굿즈를 구매한 김보현씨(26)는 “평소 좋아하던 캐릭터의 굿즈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사고 싶은 상품이 많아 고민했는데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블루 아카이브 행사장을 찾은 이용자들이 곳곳에서 열린 이벤트에 참여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출처=김진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블루 아카이브 행사장을 찾은 이용자들이 곳곳에서 열린 이벤트에 참여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출처=김진태 기자)


이번 페스티벌에는 오랫동안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을 위한 ‘패스트트랙’ 제도도 처음 도입됐다. 게임 내 총력전 등급과 캐릭터 인연 랭크 등 플레이 기록을 기준으로 일부 이용자에게 일반 입장보다 먼저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다양한 학생 캐릭터와 가상의 학원도시 키보토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게임 속 콘텐츠를 현실에서 경험하는 동시에 이용자들이 직접 창작하고 교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