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18일 체코 카르비나시 산업공단 내 4만㎡(약 1만2천 평) 부지에 복합수지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문하영 주(駐)체코 대사, 토마스 한젤 카르비나 시장 등 주요 인사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이번 체코공장 완공을 통해 유럽에서 복합수지를 생산하는 글로벌 메이커로서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GS칼텍스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복합수지는 자동차 및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국내 정유사 중 GS칼텍스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번 체코 공장 준공으로 연간 3만 톤 가량의 복합수지를 추가 생산함으로써 연간 19만 톤의 복합수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자동차의 본 고장인 유럽시장에서의 생산 및 판매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또한 체코공장은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2016년 생산능력이 5만 톤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및 중국시설 확충에 따른 추가 생산까지 합하면, 2016년 GS칼텍스의 복합수지 총 생산량은 24만 톤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유럽 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진출 업체에 판매되며, 벤츠,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 기준 연간 1천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터키,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내 복합수지 시장규모는 약 120만 톤이며, 이중 2012년 GS칼텍스의 판매량은 6000톤 가량이다.
이번 체코 공장의 준공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GS칼텍스가 유럽 복합수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