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인수식 가진 뒤 바로 인천공항으로
[글로벌이코노믹=천원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야심차게 도입을 결정한 A380 1호기가 오는 30일 인천공항에 첫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3일 아시아나항공 고위 관계자는 “오는 27일 프랑스 현지에서 인수식을 진행하고 그 일정에 따라 하루 이틀 정도 늦춰질 수는 있지만 인천공항으로 인수되는 날은 현재 30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380이 들어오는 30일 인천공항 주기장에서 안전 기원행사인 도입식을 진행하고 이후 안전시범운항을 거쳐 6월13일 단거리 노선인 인천-나리타 구간에 A380을 첫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A380은 우선 단거리 노선인 홍콩, 도쿄, 오사카, 방콕 노선을 중심으로 점차 운행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인천-도쿄 노선은 6월13일부터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홍콩 노선은 6월13일부터 7월23일까지 주6회 운항되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인 7월24부터 8월14일까지는 매일 운항한다. 이후에는 주5회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가 도입하는 A380은 퍼스트클래스 12석, 비즈니스클래스 66석, 이코노미클래스 417석 등 총 495석으로 구성됐다. 비즈니스석은 승객의 사적 공간 보호를 위해 좌석이 지그재그로 설치됐고 12석의 퍼스트클래스에는 전자동 슬라이더 문과 180도 뉘어지는 좌석이 설치됐다. 32인치 대형 스크린도 장착돼 승객 편의성을 높였다.
'고래 제트기'(Whale Jet)라는 애칭이 붙은 A380은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보잉사의 보잉 747 항공기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초대형 여객선으로 한꺼번에 400여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지난 2007년10월26일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호주 시드니 공항으로 가는 비행편에 첫 투입됐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A380기를 도입함에 따라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 모두 A380을 보유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