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7.5%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 하락했다. 신흥국의 수요부진과 통화 가치하락, 글로벌 저성장 등의 불확실성이 커져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판매감소로 대당 고정비가 상승하고 신흥국 통화 약세 부담이 지속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저성장 기초가 고착화된 상황에 브렉시트 등으로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1% 증가한 24조6767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7618억원으로 0.6%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4분기(1조8757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아울러 전분기 대비 31.2% 증가한 수치. 2분기 판매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4.3% 늘어난 128만5860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SUV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종통화 약세에 따른 부담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