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연비 17km/L' SM6 디젤 모델 출시…2575만~2950만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에 동급 최고의 경제성을 더한 디젤 모델 ‘SM6 dCi’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모델은 올해 초 출시돼 국내 중형차 시장에 새 바람을 불고 온 SM6를 기반을 한 디젤 세단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하이브리드 세단보다 뛰어난 연비 등을 통해 경제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M6 디젤 모델의 1.5 dCi 엔진은 르노와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26개 차종에 적용된 것이다. 이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전세계에서 1300만대 이상 팔리면서 검증이 완료됐다고 르노삼성은 전했다.

이 차량은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m, 복합공인연비 17km/L의 성능을 지녔다. 실제 주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중저속 구간(1750~2750rpm)에서 최대 토크가 나온다.
연간 1만7000km를 주행할 경우 SM6 dCi의 주유비는 120만원으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16만원 가량 적게 든다. 아울러 배기량 1.6L 이하 차량으로 자동차세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르노삼성은 디젤차의 단점인 소음을 잡기 위해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를 기본장비로 채택하고 엔진룸과 실내 곳곳에 흡차음재를 적용해 정숙성을 구현했다. SM6 1.5dCi의 가격(부가세 포함)은 기본모델인 PE가 2575만원, SE 2795만원, 최고급모델인 LE가 2950만원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기존 3개 파워트레인만으로도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SM6가 디젤 라인업 보강으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M6 dCi는 SM6의 인기를 한층 확대 지속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