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Seoul Sky)’를 직접 둘러봤다. ‘국내 최고, 세계 3위 전망대’(2016년 말 완공 기준)이라는 타이틀답게 국내 초고층인 123층을 자랑한다. 3월 22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서울스카이는 지하층에서 출발한다. 전망대로 가는 관람객이 한 시도 지루하지 않게 미디어아트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하 1층에는 17개의 콘텐츠로 한국의 음양오행설을 표현한 ‘한국의 기원’이 관람객을 먼저 맞는다. 대기라인에는 ‘한국의 탄생’이라는 주제에 맞게 미디어파사드가 바닥에서 벽면을 지나 천정까지 이어져 있었다. 전 세계 언어로 ‘환영’이라는 단어가 스크린에 비쳤고 음악이 흘러나왔다.
지하 2층에서는 롯데월드타워의 철골조 뼈대부터 타워 완성까지의 과정을 3D로 보여주는 ‘메가 컬럼’이 준비됐다. 한국의 자연미와 세계 속의 월드타워 관련 영상으로 화려하게 채워진 ‘전시존 미디어 월’이 있다.

지상 500m로 향하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된 ‘스카이셔틀’이 빠른 속도로 취재진을 전망대로 안내했다. 벽면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어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역사가 그려졌다. 영상을 보고 있으니 실제 체감시간은 더 짧게 느껴졌다.
전망대의 백미는 ‘스카이 데크’였다. 투명한 유리 위에 오르니 발밑으로 500m 서울 풍경이 그대로 펼쳐졌다. 보는 이들은 탄성을 지르거나, 고소공포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스카이데크’는 건물 양 끝에 두 곳이다. 그 중 한곳은 특수 재질로 마감돼 직원이 스위치로 전류를 껐다 켬으로써 바닥이 불투명과 투명을 오갔다.
롯데 관계자는 “‘스카이데크’는 롯데월드에 온 것처럼 재밌는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사람에 따라 60초에서 최대 90초 사이로 전망대를 감상할 수 있다”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도 스카이데크를 보고 웃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전망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영이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는 안전과 청결, 친절 3가지를 중심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