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열연 코일센터들은 지난달 평소 판매의 70% 내외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이달은 장기 연휴가 끝난 지 얼마 안 된 영향도 있지만 시장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포스코에 가는 주문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일센터들의) 5월 포스코 주문 투입은 3주차가 마무리 됐지만 전체적으로 할당량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산 열연 가격이 중국산에 비해 최고 10만원이나 높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 관계자는 “시장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포스코산 열연은 중국산보다 10만원이 비싸다”며 “현재 포스코에서 공급을 받는 즉시 적자를 보고 판매한다”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 가격은 t당 63만~66만원대다. 반면 중국산은 57만~59만원이다. 수입대응재 최저 가격과 비교해도 최소 4만원에서 6만원까지 차이난다.
포스코는 5월 가격을 동결했다. 중국의 대표 철강사인 바오산강철 등은 시장 가격 급락을 반영해 인하를 결정하는 등 다른 행보를 보였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