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은 일자리 문제해결의 중심이라며 새 정부 정책기조에 적극 공감·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대·중소기업간 근로조건 격차가 완화되어야 중소기업도 성장이 가능하다며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국회 환노위에 계류 중인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법 개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문제 해결이 핵심이므로 충분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영주 장관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많은 게 현실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중소기업계 산적한 현안에 대해 공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지난달 STX조선해양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에서도 하청 근로자들만 숨졌다"면서 "하도급에 대한 관리만 잘 해도 중소기업 어려움 상당부문이 해결될 것으로 본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특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기업과 노동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대 노총 대표들과 만나서도 노동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아직 더딘 만큼 천천히 갔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중소기업과 함께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