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ISS는 엘리엇이 제안한 현대차·현대모비스 배당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ISS는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도 이사회 구성을 9명에서 11명으로 늘리도록 권고하고 엘리엇이 추천한 이사후보를 지지했다. 엘리엇이 추천한 이사후보는 로버트 크루즈(Robert Kruse) 카르마 오토모티브 최고기술경영자(CTO)와 루돌프 폰 마이스터(Rudolph von Meister) 전 ZF 아시아퍼시픽 회장이다.
하지만 ISS는 두 회사에 제안한 엘리엇의 새로운 배당 계획에는 반대했다. 향후 연구개발(R&D)이나 공장 투자를 위한 자본 요건 충족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엘리엇은 현대차 보통주 1주당 2만1976원, 현대모비스 보통주 1주당 2만6399원을 배당할 것을 요구했다. 배당규모는 모두 7조원에 육박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엘리엇은 오는 22일 주주 총회에서 회사와 엘리엇의 제안에 대한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