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9일 세계 철강 회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만기는 5년이다.발행금리는 5년 미국 국채금리에 105bps(1bp=0.01%포인트)를 가산한 2.874% 수준으로 결정됐다. 채권은 싱가포르 거래소(SGX)에 상장될 예정이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는 ESG채권발행을 통해 에너지,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새로 조달하는 자금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관련 신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철강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 등 그룹 신성장, 친환경 사업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최근 세계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미국채 금리의 변동성 고조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우수한 영업실적, 우량한 신용도(신용평가사 무디스 'Baa1 안정적', 신용평가사 S&P 'BBB+긍정적')와 국제적인 인지도를 신뢰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BNP 파리바,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이 주관사로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65%), 미국(28%), 유럽(7%) 등 전세계 투자자들이 참여해 포스코의 ESG채권 발행에 큰 관심을 보였다.
포스코는 이번 ESG채권 발행을 통해 사회적책임투자(SRI)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합하고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