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조성욱 공정위원장 후보자, “재벌 불투명한 행태 개선 필요”

공유
0

조성욱 공정위원장 후보자, “재벌 불투명한 행태 개선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1일 대기업집단과 관련, "불합리하고 불투명한 행태 등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질의답변에서 재벌의 경제력 집중 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관점과 향후 재벌 시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2012년 '경쟁저널'에 기고한 '대규모기업집단 정책의 새로운 모색'이라는 논문에서 재벌을 '특혜를 받아 성공한 맏아들'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여전히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동생'에게는 법 적용이 엄격한 데 반해 특혜를 받아 성공한 '맏아들'에게는 사회적·도덕적 책임은커녕 법적 책임조차 제대로 묻지 않는다면 '동생'들의 실망은 매우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었다.

또 2003년 '기업지배구조 및 수익성' 논문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부채에 의존하는 등 낙후된 재벌의 지배구조가 낮은 수익성과 연쇄적 도산으로 연결돼 1997년 경제위기를 초래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전속고발권 폐지를 둘러싼 검찰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협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긴밀히 협력하면서 여러 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