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4의 비율로 투자...호주 워지나 광산 리튬 개발
공급과잉으로 리튬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리튬생산 업체인 미국의 알버말이 호주 리튬 개발을 위해 호주 미네럴리소시스(MRL)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생산은 호주 MRL이, 판매는 알버말이 각각 전담함으로써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알버말이 지난 6일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알버말은 지난달 31일 이미 발표한 합작회사 설립을 완료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에 설립된 합작회사 이름은 MARBL리튬조인트 벤처로 알버말과 MRL이 각각 6대4로 투자했다. 알버말은 13억 달러에 워지나(Wodgina) 스포듀민 광산 지분 60%를 취득했다. MRL은 알버말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케멀턴에 건립중인 연간 25킬로톤(ktpa)의 수산화리튬 전환시설의 지분 40%를 취득했다.
MARBL은 앞으로 워지나 광산과 수산화리튬 전환시설 운영 관리를 맡고 판매는 알버말이 전담한다. MARBL은 앞으로 워지나 리튬 광산에서 스포듀민 정광과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통합 운영 방안을 개발한다. 알버말에 따르면, 연간 50킬로톤의 전환능력을 갖춘 케머턴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워지나 스포듀민 광산은 앞으로 30년 이상 가동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