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총 1000억 원 규모의 초고압(HV) 및 저압(LV) 전력 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의 노후된 HV 케이블 교체 사업을 2017년에 이어 연속 수주해 싱가포르 시장 점유율 1위 전선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LS전선은 또한 네덜란드와 미국에서도 총 2000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네덜란드 계약 건은 LS전선이 유럽에 진출한 후 최대 규모의 계약으로 케이블의 본고장 유럽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LS전선 측은 유럽 해저 케이블 시장이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 시장의 한정된 수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에서 글로벌 기업 입지를 다져 왔다”며 “최근 성과들은 코로나19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그간의 노력들이 가져온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대규모 수주가 잇따르자 국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4월 강원도 동해시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2공장을 준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확보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