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코 ESG위원회 출범은 사내 최고 의사 결정기구 이사회에서 ESG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ESG활동의 주요 정책과 이행 사항 등을 꾸준히 관리하고 모니터링 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최정우 회장 취임과 함께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선포하고 지난해 아시아 철강사 최초 탄소중립 계획 발표했다. 글로벌 철강사 최초 ESG전담조직 설치 등 선제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2021년 정기 주주총회에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전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를 추천하고 사내이사로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을 추천했다.
이들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후보는 이날 이사후보추천·운영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됐다.
유 사외이사 후보는 생화학 박사이자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환경 분야 전문가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 과학기술정책연구소 전문위원을 거치며 전문성과 고위공직 행정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도 UN기후변화총회와 같은 국제기구 활동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회사의 ESG전문성 강화에 역할이 기대된다.
권 사외이사 후보는 아시아개발은행, 주OECD대표부 경제참사관,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조달청 청장을 역임했으며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를 지낸 후 현재 국내외 투자 관련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등 금융·투자 분야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이사회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사내이사 후보는 포스코 대외협력실장, PR실장, 포스코건설 CR센터장, 포스코 홍보실장, 포스코-중국(China) 대표법인장 등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선임돼 인사, 홍보, 대관, 법무, IT 등을 관장하고 있다.
한편 김학동 철강부문장,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탁 마케팅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재추천됐다.
이날 추천된 후보들과 ESG위원회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과 이사회 산하 정식 기구로 최종 확정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