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중동 카타르, 중남미 콜롬비아 등 신흥시장에서 굴착기 56대, 굴착기와 백호로더 40대 등 총 104대에 이르는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석탄광산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수단 금광, 브라질 철광석광산 등지에서 장비 계약을 꾸준히 체결했다.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 지역에서는 최근 원유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건설기계 판매가 늘어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이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광산개발이 활발해지고 고유가 상황에서 중동 산유국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재개돼 굴착기 등 관련 건설기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철광석과 구리 가격이 지난해 2월 말에 비해 약 60~90% 급등했으며 국제 유가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신흥시장에 적합한 현지 맞춤형 장비개발과 고객밀착형 서비스 강화를 통해 향후 판매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