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권단 졸업...수주 목표 조기 달성

사명에 대한 정확한 의미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코리아의 'K'라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늦어도 이달 중 회사에 자율협약 종결을 공식 통보할 전망이다.
이달 1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투자 거래 승인 직후 KHI-유암코 컨소시엄이 STX조선해양에 2500억원의 투자를 완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케이조선은 KHI인베스트먼트-유암코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받아들여 2013년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지 8년 만에 정상회사로 태어난다.
케이조선의 주력 수주 선종은 중소형 탱커선(유조선)이다.
케이조선은 올 상반기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5만t 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8척, 11만5000t 급 원유운반선 4척 등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18척을 달성하기도 했다.
추가 수주 물량인 옵션 계약 6척까지 더해진다면 수주 목표를 33% 초과한다고 알려졌다.
원자재·원유 등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인베스팅닷컴 자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올해 초 배럴당 48달러에서 이달 초 75달러 까지 약 두 배 가량 급등했다.
이에 따라 향후 PC선, 원유운반선 등 원유 관련 선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케이조선의 하반기 수주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