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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분기 全 사업부문 호조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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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분기 全 사업부문 호조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

2분기 매출 8272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 지난해 동기 대비 44.6%, 169.5% 증가
사업 확대와 ESG 경영 모두 사로잡아

이완재 SKC 대표. 사진=SKC
이완재 SKC 대표. 사진=SKC
소재·화학 사업 등을 하는 SKC가 2분기 영업이익 1350억 원을 달성하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4일 밝힌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SKC는 2분기 매출액 8272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4.6%, 169.5%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194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SKC의 2분기 실적은 모든 사업 부문에서 증가했다.

2차 전지(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동박 사업을 하고 있는 SKC의 자회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576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기록했다.

생산 라인 풀가동 체제를 이어가며 1분기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정읍 5공장을 조기 가동하면서 분기 1만t 이상의 양산능력을 증가시켰다. SK넥실리스는 6공장 준공 일정도 앞당겨 연 5만2000t 생산체제를 확보하고 생산 규모를 증가시키기 위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KC와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가 세운 글로벌 화학 부문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2796억 원, 영업이익 931억 원을 기록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적극 추진해 왔으며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노력 결과 고부가 PG 매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3분기에도 PG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PG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글로벌 물류거점 확보 등으로 PG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각종 필름을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739억 원, 영업이익 259억 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분기보다 대폭 증가한 9.5%를 기록했다. 오는 3분기에는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원재료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고 해외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력 등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 성장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128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고객사 설비 증설이 이어지면서 세라믹 부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3분기에는 CMP패드(반도체 웨이퍼 관련 공정에 사용되는 제품) 천안공장 상업가동 개시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 특히 증가하는 세라믹 부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도 검토한다.

호실적에 더해 SKC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선언한 SKC는 7월에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30 플라스틱 넷제로, 2040 온실가스 넷제로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SKC는 지난 6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화를 위해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일본 벤처회사와 MOU를 체결하고 생분해 소재 사업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ESG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2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플라스틱 넷제로, 온실가스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ESG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어가는 한편 ESG 사업도 빠르게 실행해 지속가능한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