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EC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 20일까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 안건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시했다. EC는 발표 일자는 공개했으나 추가적인 입장은 내지 않았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두 기업이기에, 해당 인수합병은 한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까지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는 통과됐으나 EU, 일본,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의 결합 승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EU는 한국 조선업계의 가장 큰 고객사가 있는 지역이다. EU에는 그리스 선사 안젤리쿠시스(Angelicoussis),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 스위스 선사 MSC, 프랑스 선사 CMA CGM 등 글로벌 선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현대중공업으로서는 EU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9년 11월 EU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으나, EU 당국은 줄곧 해당 기업결합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해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을 통해 EU 당국은 “두 기업이 하나의 기업으로 통합되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시장 점유율이 60%를 초과하기 때문에 독과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중국 조선사도 LN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으나 품질 측면에서 한국산 LNG운반선이 월등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결국 장기적으로 유럽 선사들이 과거보다 비싼 가격으로 LNG운반선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유럽 당국은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 당국이 이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시장은 단순 점유율로만 지배력을 평가하기가 불가하고 특정 업체의 독점이 어려운 구조이므로 앞서 조건 없는 승인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던 3개국(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중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연합 경쟁 당국도 조건 없는 승인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