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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STS사업 손 뗀다…현대비앤지스틸에 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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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STS사업 손 뗀다…현대비앤지스틸에 양도

28일 이사회서 결정, 내년 2월 1일부로 양도 완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스테인리스(STS) 사업에서 손을 뗀다. 대신 현대자동차그룹에서 STS 사업을 하고 있는 계열사 현대비앤지스틸이 전담한다.

이번 사업조정은 현대제철이 철강 부문에 집중하고, STS 가공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현대비앤지스틸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측면에서 이뤄진 결정으로 분석됐다. 즉, STS 생산은 현대제철이 담당하지만, STS냉연강판 등 가공 제품의 생산, 영업과 판매 업무는 현대비앤지스틸로 일원화하는 차원이다.

현대제철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2년 2월 1일부로 자사 STS 사업부의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을 현대비앤지스틸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매출채권 481억6300만 원, 재고자산 743억2800만 원으로 총 1224억9200만 원 수준이다.

회사측은 “이번 양도는 운전자본 회수에 따른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STS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TS 부문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가 영위 중이던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을 현대비앤지스틸로 양도하는 거래”라며 “생산, 고용상태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지난해 전기로 열연 박판 사업과 단조사업, 컬러강판에 이어 4번째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STS의 경우 대표적인 적자 품목으로 현대비앤지스틸과의 통합이 거론돼왔다.

한편, 현대비앤지스틸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남인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현대비앤지스틸의 전신) 사장의 장남인 정일선 사장이 이끌고 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