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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건조 ‘셸’의 FLNG '프렐류드' 2022년 1분기까지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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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건조 ‘셸’의 FLNG '프렐류드' 2022년 1분기까지 가동 중단

프렐류드는 한국의 삼성중공업이 건설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FLNG 선박이다. 사진=쉘이미지 확대보기
프렐류드는 한국의 삼성중공업이 건설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FLNG 선박이다. 사진=쉘
지난 1월 사명을 변경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셸(Shell)은 호주의 대형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선박인 프렐류드의 폐쇄를 2022년 1분기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렐류드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화재 이후 전기관련 문제가 발생해 계속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는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액화·저장 시설을 말한다. 쉽게 말해 바다 위에 떠 있으면서 LNG 가스를 시추해 영하 260도로 액화시켜 선적할 수 있는 떠다니는 공장이다.

셸(Shell)의 벤 반 뷰든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4분기 결과보고에서 "FLNG의 재가동에 앞서 시설 문제를 신중히 해결해야 한다. (프렐류드에서) 전원 공급 장치와 관련된 배터리 시스템의 전기적 결함을 발견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셸의 프렐류드는 서호주 북부도시 브룸(Broome)에서 475km 떨어진 바다에 위치한 FLNG 선박으로 2020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전기관련 문제로 인해 1년간 운행되지 않았다. 지난해 6개월간 아무 문제없이 운행하다12월에 갑작스러운 화재와 정전으로 인해 직원 150명이 헬리콥터를 타고 대피할 정도로 큰 사고가 일어났다. 선박의 화재는 성공적으로 진압됐지만 전기 관련 문제가 계속 발생해 선박 내 온도가 45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기 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호주 석유 안전 및 환경관리국(NOPSEMA)은 "전기 공급 문제로 LNG 탱크 주변의 하부 구조 냉각이 되지 않으면 철골에 변형을 초래해 치명적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NOPSEMA는 셸이 승무원에 대한 위험에 즉각적으로 관래했다고 인정하고 셸에 대한 기소는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셸의 초기 화재의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삼성 중공업이 건설한 최초이자 최대 FLNG 선박인 프렐류드는 건조에 140억 달러(약 16조7986억 원)이 들어간 고비용 선박으로 길이가 축구장 4개와 맞먹는 488m이며 너비도 74m에 달한다. 이 시설의 생산능력도 탁월하다. 연간 360만 톤의 LNG를 시추할 수 있다.

FLNG는 해상 가스전이 고갈될 때마다 새로운 가스전을 찾아 항해하며 옮겨다닐 수 있어 가스업계에서 최첨단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셸이 선박을 운영함에 따라 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비싼 값을 할 수 있는지 효용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

셸은 이 시설에 대해 총 6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의 인펙스(Inpex)가 지분 17.5%, 한국의 코가스가 지분 10%, 대만의 CPC가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