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의 전기구동 모듈 키트인 MEB를 기반으로 설계 및 생산
오는 5월 사전 판매를 시작해, 올가을 몇몇 유럽 국가에 출시 예정
오는 5월 사전 판매를 시작해, 올가을 몇몇 유럽 국가에 출시 예정

폭스바겐은 9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ID. 버즈(ID. Buzz)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설계 및 생산되었다.
출시되는 ID. 버즈는 77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했다. 150kW의 전기 모터에 전류를 공급하며, T1의 플랫 엔진(flat engine)과 마찬가지로 리어 액슬을 구동한다. 샌드위치 플로어 하단 깊숙한 곳에 자리한 배터리와 경량 전기 구동 시스템을 통해 차체 중량을 잘 배분하였고, 무게 중심을 낮췄다.
또한 탑재된 리튬 이온 배터리는 11kW 교류(AC)를 사용하며, DC 급속 충전소의 CCS 플러그 커넥터를 통하면 충전 전력은 170kW까지 증가한다. 이 경우 약 30분 안에 배터리 충전율을 5%에서 80%까지 높일 수 있다.

실내는 넓은 공간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모델은 기본 1121ℓ 용량의 짐을 충분히 실을 수 있는 공간을 갖췄으며, 2열 시트를 접을 시 적재 용량은 최대 2205ℓ까지 늘어난다.실내공간을 결정짓는 축간거리는 2988mm에 이른다.
ID. 버즈는 경고 시스템인 ‘Car2X’를 기본으로 탑재해 다른 차량 및 교통 인프라 신호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위험을 감지한다. 더불어 긴급 제동 시스템 기능을 포함하는 ‘프론트 어시스트’와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인 ‘레인 어시스트’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랄프 브란트슈타터(Ralf Brandstätter)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회장은 “ID. 버즈는 폭스바겐만이 만들 수 있는 전기차 시대의 진정한 아이콘이다."며"1950년대 폭스바겐 불리는 이동에 대한 자유, 독립성 그리고 동시대의 감수성을 상징했다."고 말했다.
이어 "ID.버즈는 탄소중립, 지속가능성 그리고 완전한 네트워크화를 이루어내며 불리의 이러한 상징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계승하고, 이제 자율 주행이라는 새로운 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ID.버즈는 오는 5월 사전 판매를 시작해, 올가을 몇몇 유럽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