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테크쇼는 파리 외곽 지역의 민간 자동차 경주용 트랙에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경주용 트랙을 빌려 대규모 기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테크쇼에서 선보이는 신기술은 'AR HUD', '그릴 라이팅', '스위블디스플레이', '후륜조향시스템' 등 총 27종으로, 자율주행, 전동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의 핵심 기술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에 대해 품질에 대한 요구 수준이 까다롭고 전기차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큰 유럽 지역의 고객 특성에 맞게 기술을 선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행사에 초청된 스텔란티스는 연간 6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글로벌 4위 수준의 완성차 업체이며, 르노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연합을 이끄는 핵심 브랜드다.
현대모비스는 테크쇼를 계기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수주를 유럽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유럽 부품사가 강세인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신기술 경쟁력과 고객 밀착형 마케팅으로 공격적인 영업·수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장(부사장)은 "유럽 시장의 고객 니즈(요구)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다양한 테크 마케팅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