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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눈으로 보지 말고 체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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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눈으로 보지 말고 체험하세요"

MZ세대 중심으로 체험형 마케팅 성행


용인 에버랜드에서 펼쳐진 ‘비스포크 팬파티’ 무대 전경.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펼쳐진 ‘비스포크 팬파티’ 무대 전경. 사진=삼성전자


가전업계에 체험형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다.

이젠 가전 매장에서 전시된 제품을 보는 것만으론 다양한 기능들을 제대로 파악하기엔 어렵다. 직접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통해 소비자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과거 가전제품은 비교적 신혼부부와 중장년층이 주 소비자였다면 이젠 MZ세대의 비중도 커졌다.

MZ세대는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라는 키워드로 소비 형태를 설명할 수 있는데 성능보다 심리적 만족감을 중요시한다.

가전업계들은 이러한 소비 성향을 공략해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들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의 목적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일상도감'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제품·서비스는 물론 외부 기기 연결까지 포함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기기 연결 경험을 통칭한다.

스마트싱스 일상도감은 일상 속 스마트싱스 활용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영상·체험하는 캠페인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TV나 온라인 광고 외에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삼성 디지털프라자 주요 매장에 마련하는 등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비스포크 가전 고객 1500명을 초청해 '비스포크 팬파티'를 열기도 했다. 카더가든, 에픽하이 등 유명 아티스틀의 공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비스포크 출시 3주년을 기념한 가전 제품 최초의 대규모 팬파티로 다양한 의류케어 가전과 냉장고, 신개념 조리기기 큐커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가 부산 광안리에 문을 연 올레드 TV 이색 체험공간 금성오락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부산 광안리에 문을 연 올레드 TV 이색 체험공간 금성오락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서울 성수동에 이어 부산 광안리에 '금성오락실'을 열기도 했다. LG전자는 올레드 에보로 최신 PC 게임을 즐기거나 콘솔 게임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 게임룸을 마련했다.

첫 운영 시엔 일 평균 400명 이상이 방문했고 올해 부산에선 700명에 육박하는 등 인기가 높았다.

LG전자는 지난달 성수동에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 신제품을 직업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팝업스토어에선 LG 와인셀러에 보관된 와인과 와인셀러에 보관하지 않은 와인의 맛을 비교하는 시음행사와 함께 씽큐(ThinQ) 앱을 통해 와인셀러 내 원하는 와인 위치 찾기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밀레 역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밀레는 냉장고가 2000만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가전업체로 일반 소비자가 선뜻 접근하기 어려웠었다.

하지만 쿠킹클래스를 통해 셰프가 밀레의 가전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요리법과 제품의 작동법과 특성을 알려주며 소비자들에게 한 발 더 가까워진 마케팅을 펼쳤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