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공급망 위기 확대할 수도…항공기·선박도 해킹 대상 돼

오늘날 세계 경제에 필수적인 거대한 컨테이너선과 화물기도 해커에 의해 운항이 중단되고 극한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

데이비드 엠 카스퍼스키 수석 보안 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실은 다른 디지털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항공기나 선박도 해킹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것은 2019년 보잉 항공기에 대한 '펜 테스트' 훈련 동안 미국 정부에 의해 증명됐다.

12월 독일의 헬만월드와이드로지스틱은 자사의 운영이 피싱 공격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컴퓨터만으로 무장한 해커들은 점점 더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것들 중 몇 가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

피싱 공격에는 중요한 정보를 넘겨주거나 유해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도록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고안된 스푸핑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포함됐다.

항공 화물, 해상 화물, 도로와 철도, 그리고 계약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만월드와이드로지스틱은 며칠 동안 새로운 예약 접수를 중단해야만 했다. 이로 인해 정확히 얼마나 많은 수익을 잃었는지는 불분명하다.

헬만의 최고 정보책임자 사미 아와드하르트만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헬만이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된 것을 깨닫자 즉시 확산을 막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팅 인프라로 더 이상 들어가지 않도록 하려면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인 헬만은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전 세계 데이터 센터의 연결을 끊고 일부 시스템을 폐쇄했다.

아와드하르트만은 모든 작업을 수동으로 수행해야 했고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비즈니스 부문은 다른 부문보다 더 잘 처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와드하르트만은 해커들이 두 가지 주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헬만n을 암호화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6월 덴마크 컨테이너 운송업체 머스크 등 여러 기업에 영향을 준 악명 높은 노트페티야 공격도 글로벌 공급망 취약점을 부각시켰다.

머스크는 그해 6월 말 비트코인으로 300달러를 지불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게 만든 랜섬웨어 공격인 낫 페타야(NotPetya)에 의해 타격을 받았다고 처음 발표했다.

머스크 CEO 소렌 스쿠는 2020년 8월 성명을 통해 "2분기의 마지막 주에 사이버 공격을 받았는데, 이는 머스크 라인, APM 터미널 및 담코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7월에 몇 주 동안 비즈니스 볼륨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3분기 결과가 영향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사이버 공격이 결과에 2억 달러에서 3억 달러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랜섬웨어 공격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유출된 후 업데이트한 윈도우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특정 보안 취약성을 이용했다.

머스크는 "이번 사이버 공격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악성코드 유형이었으며 윈도 시스템과 바이러스 백신 모두에 적용된 업데이트와 패치는 이 경우 효과적인 보호 수단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유형의 악성 프로그램에 대응하여 AP. 몰러 머스크는 다른 추가적인 보호 조치를 마련했으며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시스템을 계속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범죄자들은 컨테이너의 이동을 조작하기 위해 앤트워프 항구의 시스템을 해킹하여 마약 수송품을 숨기고 옮길 수 있었다.

일단 해커들이 올바른 시스템에 들어가자, 그들은 마약이 들어 있는 컨테이너의 위치와 배달 시간을 변경했다.

그리고 나서 밀수업자들은 합법적인 운송업자가 그것들을 회수하기 전에 마약이 적재된 운송 컨테이너를 픽업하기 위해 그들 자신의 운전기사를 보냈다.

해커들은 스피어 피싱 및 멀웨어 공격(항만청 직원 및 운송 회사를 대상으로 한 공격)을 사용하여 시스템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얻었다.

선박회사들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한 후 모든 계획이 경찰에 의해 밝혀졌다.

이워드 하트만은 해커들이 글로벌 공급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고, 이제 그들이 중단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킹은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상품이 흐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고, 슈퍼마켓에 갭이 있게 된다. 물론 해커들이 이 공급망에 의존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물론 물류 회사가 그들의 표적이 될 것이다.

현재 글로벌 공급망이 뉴스에 나오기 때문에 물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킹은 일반적인 위협이다. 그리고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항상 확인이 필요하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