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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완성車 5개사, 6월 판매 64만5852대…전년比 2.2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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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완성車 5개사, 6월 판매 64만5852대…전년比 2.2 줄어

국내판매는 12만11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감소
수출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0.1%가 줄어든 52만4699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6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2% 줄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완성차 5개사의 6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2% 줄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6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2% 줄었다. 기아를 제외한 현대차, 르노코리아, 한국지엠, 쌍용차는 모두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어 하반기 판매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한국지엠·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총 판매량은 64만5852대로 전년 동월(66만239대) 대비 약 2.2% 줄었다.

국내판매는 12만11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4761대)대비 10% 감소했다. 수출에서는 전년 동월(52만5478대)대비 0.1%가 줄어든 52만469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양재동 사옥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양재동 사옥 사진=연합

현대차는 지난 6월 국내 5만9510대, 해외 28만1024대 등 총 34만5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5만6631대)과 비교했을 때 4.5% 줄어든 수치다.

내수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월(6만8407대) 대비 13.0% 감소한 5만9510대를 판매했다. 구체적으로는 그랜저 7919대, 쏘나타 4717대, 아반떼 3310대, 팰리세이드 5760대, 아이오닉5 1507대 등이다. 포터는 6980대, 스타리아는 2451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890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90 2456대, G80 3630대, GV80 1745대, GV70 2219대, GV60 670대 등 총 1만1208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28만8224대) 대비 2.5% 감소한 28만1024대를 판매했다.

누적판매는 총 187만7193대로 전년 동월(203만1185대)대비 7.6% 하락했다. 올 1~6월 내수에서는 총 33만439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8만6095대)과 비교했을 때는 13.4% 하락했으며, 수출에서는 전년 누계(164만5090대)대비 6.2%가 떨어진 154만279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 등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각 권역별로 리스크 관리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및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6 생산 라인.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6 생산 라인. 사진=기아

기아는 6월 국내 4만5110대, 해외 21만3500대 등 전년 동기(25만4062대) 대비 1.8% 증가한 25만8610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기아는 전년 동월(4만9280대) 대비 8.5% 감소한 4만5110대를 판매했다. 승용 모델은 K8 4012대, 레이 3812대, 모닝 2414대, K5 2352대 등 총 1만4837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카니발 5590대, 스포티지 4513대, 니로 3821대 등 총 2만5681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4386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592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20만4782대) 대비 4.3% 증가한 21만3500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868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545대, K3(포르테)가 1만 7358대로 뒤를 이었다.

누적판매는 총 141만8617대로 전년 동월(144만4107대)대비 1.8% 하락했다. 올 1~6월 내수에서는 총 26만25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7만8384대)과 비교했을 때는 5.7% 하락했으며, 수출에서는 전년 누계(116만5723대)대비 0.8%가 떨어진 115만6085대를 기록했다.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사진=르노 공식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사진=르노 공식홈페이지 캡처


르노코리아는 5월 내수 7515대, 수출 4496대로 전년 동월(1만4166대)대비 15.2% 하락한 1만2011대를 판매했다.

중형 SUV QM6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386대를 판매하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6월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코리아는 내수시장에서 총 751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5610대) 대비 34% 성장했다. 쿠페형 SUV XM3는 전년 동기 대비 65.9% 증가한 2596대가 판매되었다. 엔진 타입으로는 경제적이면서 실용적인 1.6 GTe 모델이 1930대, 뛰어난 연비와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함께 제공하는 1.3ℓ 가솔린 터보 엔진의 TCe 260 모델이 666대를 차지했다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8556대)대비 47.5% 줄어든 4496대를 기록했으며, 구체적으로는 QM6 664대, XM3 3832대 등이다. 이 중 XM3는 총 누적 수출 10만1900대를 기록했다. XM3는 지난해 11월 초 첫 수출 16개월만에 5만대 수출을 기록했던 것에 이어 8개월만에 수출 10만대를 돌파했다.

누적판매에서는 총 7만6156대로 전년 동월(5만5926대)대비 36.2% 성장했다. 올 1~6월 내수시장에서는 총 2만6230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만8840대)과 비교했을 때는 9% 하락했지만, 수출에서는 전년 누계(5만5926대)대비 36.2%가 성장한 7만6156대를 기록했다.

성벽을 떠오르게 하는 쌍용차 토레스 전면부 디자인. 사진=쌍용차이미지 확대보기
성벽을 떠오르게 하는 쌍용차 토레스 전면부 디자인. 사진=쌍용차


쌍용차는 지난 5월 내수 4585대, 수출 3424대로 전년 동월(8504대)대비 5.8% 감소한 총 8009대를 판매했다. 이는 수출물량 증가세가 이어지며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내수시장에서는 총 45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724대)과 비교했을 때 19.9%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티볼리 1515대, 코란도 588대, 토레스 33대, 렉스턴 스포츠 2135대가 판매됐다. 반면, 수출은 5월 3424대로, 전년 동월(2780대)대비 23.2% 증가했다. 티볼리 773대, 코란도 879대, 렉스턴 755대 등이 판매됐다. 다만, 1만대 이상의 선적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누적판매에서는 총 4만7709대로 전년 동월(4만314대)대비 18.3% 올랐다. 올 1~6월 내수시장에서는 총 2만8177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만6625대)대비 5.8% 올랐고 수출에서는 전년 누계(1만3689대)대비 42.7%가 성장한 1만9532대를 기록했다.

특히 신차 토레스가 사전계약 첫날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한 이후 지난 27일 기준 2만5000대를 넘어서면서 하반기 판매전망을 밝게 했다.

쌍용차는 "부품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판매가 전년 누계 대비 18.3% 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차 토레스의 안정적인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다" 라고 말했다.

쉐보레가 오는 6월 글로벌 중형 SUV 이쿼녹스를 국내에 출시한다. 사진=쉐보레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가 오는 6월 글로벌 중형 SUV 이쿼녹스를 국내에 출시한다. 사진=쉐보레


한국지엠은 6월 한 달 동안 내수 4433대, 수출 2만2255대 등 총 2만668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2만6876대)대비 0.7% 줄어들었지만, 2만6876대를 판매했던 2021년 6월 이후 최고 실적 기록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총 4433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월(5740대) 22.8%가 줄어들었다.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05대, 1987대 판매된 가운데, 한국지엠 투트랙 전략의 핵심인 수입 판매 모델인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가 고객 인도에 속도를 내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출시된 쉐보레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299대가 판매되며 긍정적인 초기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

수출은 총 2만2255대로 전년 동월(2만1136대)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고 실적으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5692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세를 기록, 실적을 견인했다.

누적판매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올 1-6월 총 12만2756대로 전년 동월(15만4783대)대비 20% 떨어졌다. 같은기간 내수시장에서는 총 1만7551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3만3160대)대비 47%, 수출에서는 전년 누계(12만1623대)대비 13.5%가 감소한 10만5205대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쉐보레와 더불어 최근 GM의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GMC 도입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최근 선보인 시에라, 타호 등 GM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원활한 고객 인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