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피브데니 항구에 정박중이던 6만1천톤의 옥수수를 실은 선박이 지난달 16일 한국으로 출항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9월 하순 인천항에 입항 예정이다. 이번 선적을 통해 들여온 옥수수는 전량 사료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선박 안전 항로 협의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해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공급선 및 선주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크라이나산 곡물들을 한국으로 수입하기 위한 준비였다.
그 결과 지난달 16일 피브데니 항구를 통해 옥수수 6만1000t을 국내에 들여올 수 있게 됐다.
이번 선적은 유사시 민간기업이 해외에서 확보한 곡물을 국내로 반입해 국내 식량안보와 물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번 수출 재개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월 약 300만t 이상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항구에 곡물 수출터미널을 보유 및 운영 중이다. 미콜라이우 곡물터미널은 2019년 9월에 준공됐으며, 올해 2월까지 약 250만t 규모의 곡물을 한국,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판매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