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K케미칼에 따르면, TCFD는 2015년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의 위임을 받은 금융안정위원회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를 촉구하기 위해 제정한 이니셔티브이다.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은 투자 등의 의사결정 상황에서 기업이 공개한 TCFD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중단기 전략으로 제시한 것은 '넷 제로 오퍼레이션(Net Zero Operation)'이다. 사업장 내 LNG 및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연료와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40년까지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100%(상쇄포함) 감축할 계획이다. 이후 '넷 제로 케미칼(Net Zero Chemicals)'로 장기 전략을 세웠다. 플라스틱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2021년 대비 91%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온실가스 감축 실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지난 7월 TCFD에 지지를 선언했다. 내년에는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할 예정이다.
지배구조 및 위험관리 부분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경영진 성과에 ESG 성과를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로써 탄소중립 역량과 기후변화 대응 탄력성을 강화하고, 전사 차원의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춘다는 게 목표다.
리스크 및 기회요인 부분에서는 중대성 평가를 통해 방안을 도출했다. 탄소배출 및 플라스틱 관련 규제, 온실가스 감축 설비 및 에너지 고효율 설비 투자 요구 등의 리스크 가능성이 있지만 저탄소 제품군 시장 확대, 순환경제 촉진 등의 성장 기회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표 및 목표 부분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연료전환, 재생에너지 확대, 넷 제로 목표 달성률 등 측정가능한 요인을 지표화해 달성 목표를 구체화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