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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남는다" 노찬규 SK 부사장 30년 경험담은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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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남는다" 노찬규 SK 부사장 30년 경험담은 책 출간

실제 현장경험을 담아 학생과 실무자들에게 유용

노찬규 SK 부사장이 출간한 책 '결국! 브랜드'. 사진=조선뉴스프레스이미지 확대보기
노찬규 SK 부사장이 출간한 책 '결국! 브랜드'. 사진=조선뉴스프레스
"만약 우리 회사가 분해된다면 나는 공장과 장비를 내주더라도 브랜드를 지킬 것."

노찬규 SK그룹 부사장이 최근 출간한 책 '결국! 브랜드' 서문의 한 구절이다. 노 부사장은 오트밀로 유명한 퀘이커(Quaker)의 공동 창업자 존 스튜어트의 말을 인용하며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9일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 조선뉴스프레스에 따르면 '결국! 브랜드'는 브랜드 관리의 개념에서부터 브랜드 관리의 핵심인 아이덴티티의 정립, 복수의 브랜드 간 체계 관리는 물론 광고, PR 등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론과 사례들을 소개한다.

과거 선경, 유공, 한국이동통신으로 나누어져 있던 그룹의 사명 체계를 SK로 통합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노 부사장의 생생한 현장경험에 기반을 둔 총체적 브랜드 관리의 필요성과 브랜드 관리의 핵심 이론을 만나볼 수 있다.

노 부사장은 대부분 기업의 경우 복잡한 조직 구성과 이들 사이의 역학 관계 등으로 인해 브랜드 관리가 분절되고 단절된 상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브랜드, 또는 평판 관리를 위해서도 마케팅 따로, 홍보를 비롯한 커뮤니케이션 부서 따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 구조가 아니라 이들의 활동과 의사결정이 총체적으로 이루어지는 총체적 브랜드 관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선뉴스프레스에 따르면 저자는 독자들이 가급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학술적 접근보다는 현장의 경험을 많이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SK그룹의 브랜드 관리 사례를 첨부하여 브랜드 관리가 실제 이루어지는 현장의 모습을 일부나마 전달하고자 했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지향해온 '행복 추구'의 정신을 SK 브랜드의 핵심가치로 정하고 이에 맞춰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브랜드 관리 활동을 전개해 왔다.
한편, 노찬규 부사장은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선경그룹(SK그룹) 홍보실에 카피라이터로 입사했다. 이후 32년간 그룹의 브랜드 관리 및 대외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광고를 시작으로 PR 기획·사내 커뮤니케이션·홍보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SK그룹의 대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했다. 선경·유공·한국이동통신으로 나누어져 있던 기업 브랜드 체계를 SK로 통합하고 '행복날개'로 대표되는 브랜드 리뉴얼프로젝트를 이끌었으며 지금의 브랜드 관리체계를 정립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