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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함께 반토막 난 삼성전자 성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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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함께 반토막 난 삼성전자 성과급

대부분 사업부 상반기보다 줄어들어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삼성깃발.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삼성깃발.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의 올 하반기 성과급을 절반으로 줄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성과급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8.3% 감소한 수치다.
21일 삼성전자는 사내망을 통해 사업부별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율을 공지했다. 오는 23일 하반기 TAI가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인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지급된다.

실적을 기준으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된다.
TAI 지급률이 100%면 7월과 12월에 급여 두 배를 받게 된다.

DS(반도체)부문 사업부는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파운드리 사업부, 시스템LSI 사업부는 모두 50%를 받는다. 스마트폰 사업부인 MX 사업부와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도 50%를 받게 됐다.

세 사업부는 상반기 최대치인 100%를 받았었지만, 이번 하반기엔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냉장고, 세탁기 등 제품 담당 생활가전사업부는 가장 낮은 수준인 37.5%에 불과하다. 가장 높은 TAI를 받게 될 부서는 네트워크사업부로 75%로 생활가전사업부와 2배 차이다.

상반기엔 네트워크사업부는 100%, 생활가전사업부는 62.5%를 받았다.

TAI는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 성과급 제도다. OPI는 내년 초에 별도로 지급한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