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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리벨리온,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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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리벨리온,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 출시

컴퓨터 비전·챗봇 AI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탁월하게 설계
넓은 범위에서 실행되기 보다는 특정 작업에서 능력 발휘
박성현 리벨리온 공동창업자가 선보인 최신 ATOM 칩이 포함된 인쇄 회로 기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박성현 리벨리온 공동창업자가 선보인 최신 ATOM 칩이 포함된 인쇄 회로 기판. 사진=로이터
한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 리벨리온(Rebellions)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을 정식 출시했다. 미국의 엔비디아(Nvidia)가 장악하고 있는 AI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새로운 AI가 출시됨에 따라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리벨리온은 13일 새로운 AI반도체를 출시하며 '아톰'이라 명명했다. 아톰은 컴퓨터 비전과 챗봇 AI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탁월하도록 설계됨으로써 넓은 범위에서 실행되기 보다는 특정 작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의 제조는 지난해 6월 리벨리온이 완료한 설계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5나노 EUV 공정을 거쳐 완성됐다.

박성현 리벨리온 공동창업자는 "넓은 범위가 아닌 특정 작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작업에서 엔비디아 A100 반도체의 약 20%만 소비한다"고 밝혔다. A100은 AI 작업 부하를 위한 가장 인기 있는 칩으로, 업계 언어인 "훈련"에서 AI 모델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현재, 한국 정부는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한국 AI 칩의 시장 점유율을 0%에서 2030년까지 80%로 끌어올리기 위해 향후 5년간 8억달러(약 1조2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국내 산업 육성을 원하고 있지만 제프리 반도체 분석가에 따르면, 세계 AI시장은 엔비디아가 지난 해 12월 기준 세계 6대 클라우드 서비스의 컴퓨팅 파워의 약 86%를 차지하며 전세계 AI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범용 AI 칩에서 워낙 앞서가는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평가하면서 기술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는 데이터센터에 한국 AI 반도체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SK텔레콤 자회사 사피온 코리아 등 많은 업체들이 이 사업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