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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인텔 지분 인수 추진…해외 매출·국제 사업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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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인텔 지분 인수 추진…해외 매출·국제 사업 차질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텔 지원금을 지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번 조치가 인텔의 해외 매출과 국제 사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IT매체 테크크런치가 2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매출의 76%를 미국 외 지역에서 올렸다. 이 때문에 외국 기업들이 “미국 정부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인텔과 거래하는 것”을 꺼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교역 질서가 흔들리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직접 지분 참여가 오히려 해외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부정적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디 아크리 벤치마크컴퍼니 전무는 “정부가 인텔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며 “단기 처방은 아니지만 시장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앤드루 로코 전략가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AI 역량 확보 전략과 맞물리면서 인텔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5~10년을 내다본다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시장이 워낙 커서 작은 점유율만 확보해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인텔이 차세대 14A(1.4나노급) 공정을 실제 양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케빈 캐시디 로젠블라트증권 전무는 “인텔은 오랫동안 내부 중심적 문화에 매몰돼 고객 서비스에 실패했다”며 “돈이 아니라 고객 확보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