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월 조강 생산량 1억6870만 톤…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

중국의 2023년 1~2월 조강 생산량이 1년 전보다 5.6% 증가했다.

중국 제철소들은 3월에 철강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지난 2월부터 생산량을 늘려왔다. 중국국가통계국(NBS)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1월과 2월에 1억6870만 톤의 금속을 생산했다. NBS 자료를 기반으로 계산한다면 일평균 생산량은 286만 톤으로 2022년 12월 일평균보다 13.8%, 해당 기간의 일평균 268만 톤보다 6.8% 증가했다.
고로용량 이용률은 2월 24일 기준 80.98%로 2022년 12월 말 75.21%보다 5.7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철강 컨설팅업체 마이스틸이 분석했다. 중국은 2022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코로나19 억제 조치로 인해 제약을 받았던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특히 부동산 시장에 대규모 경기 부양 정책을 내놓았다.

세계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월 중국산 조강 생산량은 2.3% 증가한 7950만 톤을 기록했다.

이달 초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철광석 수입량도 증가해 1월과 2월 1억94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이는 두 달을 합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건설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철강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3월 일평균 생산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연간 조강 생산량 제로 성장 정책을 고수할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분석가들은 2023년 연간 생산량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