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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반도체 제조 강국 도약 현실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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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반도체 제조 강국 도약 현실화 앞당긴다

반도체 연구소 업그레이드에 20억달러 투자 결정

인도가 반도체 자체 생산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인도가 반도체 자체 생산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인도가 제조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기술 총리’로 불리기를 바라면서 이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인도의 반도체 투자 전략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투자 전략과 규모가 점차 세분화되고 있으며, 세계 변화에 맞춰 전략이 더 현실화되고 있다.
인도는 2021년 12월에 총 1,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인도의 반도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는 인도가 반도체 공급망에서 더 큰 역할을 하고 기술 독립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2022년 2월에는 계획을 더 다듬어 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개발하기 위한 5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반도체 제조 시설 유치 및 인프라 개발, 연구 개발 투자, 교육·훈련 프로그램 제공을 담았다.

올해 2월에 전자정보기술장관인 아슈위니 바이슈나우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재편을 지켜본 결과를 토대로 '반도체 여정을 시작하기 위한 10년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재차 발표했다.

◇반도체 실험실 모할리에 약 20억 달러 투자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IT 장관은 최근에 연구 및 프로토타이핑을 위해 인도 북부 펀자브 인근 모할리에 있는 반도체 연구소(SCL)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대략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인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델리 공과대학에서 열린 반도체 설계 분야의 신생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3회 '인도 반도체 미래 디자인 로드쇼'(SemiconIndia Future Design Roadshow)에서 인도공과대학과 같은 최고 기관과 협력할 인도 반도체 연구 센터(ISRC)의 설립을 포함해 반도체 부문을 위한 몇 가지 조치가 마련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에서는 DLI(Design Linked Incentive) 제도에 따라 스타트업 3개가 승인되었다. 이런 신생 기업과 그들의 혁신적인 기술은 인도의 반도체 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인도를 글로벌 기술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CL 업그레이드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인도를 기술 생산국으로 전환해 1조 달러 디지털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이다. 최첨단 반도체 연구를 위해 SCL 현대화와 VLSI/반도체 커리큘럼의 구현이 포함되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설계와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85,000명의 인재를 육성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니셔티브의 주요 목표는 전 세계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활기찬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디지털 경제는 IT/ITES 중심에서 반도체, 인공지능, 딥테크, 우주 등 기술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경제로 확장되고 있어 반도체 분야 투자는 필수이다.

한편, 모디 총리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인도 안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 3월에는 네덜란드 NXP회장 겸 CEO 커트 시버스를 만났고, 5월에는 일본 반도체 회사인 르네사스 CEO인 도시 시아바타와 만났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