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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불볕더위, 자동차도 폭염·폭우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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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불볕더위, 자동차도 폭염·폭우 대비

에어컨 필터 교체하는 모습 사진=오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에어컨 필터 교체하는 모습 사진=오토플러스
이제 곧 한여름이 다가온다. 한여름은 폭염·폭우 등으로 사람에게도 힘든 계절이지만, 자동차에게도 힘든 계절이다. 탑승자가 안전하길 바란다면 미리 대비해야 하는 일들이 많다.

중고차 매매 사이트 리본카에서는 여름철 대비 몇가지 지켜야할 자동차 안전 관리 요령 등을 소개했다.

엔진 열기 식히는 냉각수 관리와 에어콘 필터 점검은 여름철 대비 목록에 필수다. 엔진 냉각 계통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 과열로 오버히트 현상이 나타나 차량 고장 및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휴가철에는 장거리 운전으로 엔진룸이 과열될 수 있다. 운행 전 냉각수가 충분한지 꼭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도 엔진 내부의 열을 흡수해 냉각 작용을 돕는데, 온도에 따라 점도가 변하기 때문에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미리 점검하고 보충해야 한다.

차량 에어컨도 소홀히 관리하면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해 탑승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본카에 따르면 에어컨 필터는 5000~1만km 주행 또는 6개월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엔진의 연료 연소실로 들어가는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에어필터도 오염 물질이 쌓일 시 엔진 출력과 연비를 저하시키므로, 엔진오일 교체시기에 맞춰 함께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기차의 경우 여름철 안전 주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배터리 관리다. 배터리는 과충전 또는 방전될 시 수명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 배터리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다면 70~80% 선으로 적정 충전량을 설정하고 완전히 방전되기 전 충전해 주는 것이 좋다. 내연기관차도 외부 기온 편차에 따라 배터리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차시 가급적 실내 주차장이나 최대한 그늘진 곳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여름철에는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주행할 경우를 대비해 각종 소모품의 상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와이퍼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빗길 주행에서 안전과 직결된다. 와이퍼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하거나 유리에 물 자국이 생겼다면 와이퍼의 수명이 다했다는 신호이므로 교체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수막현상’으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타이어 상태와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도 잘 체크해야 한다. 보통 타이어는 마모 한계선인 1.6mm에 도달했을 때 교체를 고려하지만, 안전 운전을 위해 홈 깊이가 3mm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교체하는 것이 추천된다. 이외에도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로 타이어가 팽창해 펑크 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제조사가 명시한 적정 공기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