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자동차 업계의 노사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미자동차노조(United Auto Workers Union)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모기업 스텔란티스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제소했다.
8월 3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이날 UAW가 전국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 NLRB)에 GM과 스텔란티스를 부당노동행위 협의로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혐의 내용은 두 자동차 제조사가 지난 6개월 동안 임금과 혜택에 대해 노조와의 협상에 온전히 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GM과 스텔란티스는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부인했다.
현재 미국 주요 3대 자동차 제조사에서 일하는 14만600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4년짜리 노동 협약이 오는 9월 14일 만료된다. 노조의 임금임상 요구안과 회사 측의 제안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의 골은 계속 깊어지고 있다.
3대 제조사 중 하나인 포드는 노조 측에 오는 2027년까지 연간 9%씩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또 시간제 근로자에게는 15%의 통합 임금 인상과 일시금, 향상된 혜택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 측은 “이는 테슬라와 미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자동차 회사들의 직원들보다 훨씬 나은 대우”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즉각 임금 20% 인상 ▲모든 근로자에 대한 확정급여 연금 지급 ▲근로 시간 단축 ▲생활비 추가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했다.
특히 UAW는 GM과 스텔란티스가 이러한 제안조차 하지 않았다며 제소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스텔란티스 측은 “우리가 선의로 협상하지 않았다는 UAW의 주장에 충격을 받았다. 이는 근거 없는 주장이다”라며 “UAW 측이 실제 협상보다는 경솔한 법적 고발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GM의 제조 책임자 제럴드 존슨(Gerald Johnson)은 “우리는 이번 제소가 가치가 없고, 교섭위원회에 대한 모욕이라고 믿는다”라며 “우리는 UAW와 직접적이고 선의로 협상하는 데 집중해 왔고 진전을 보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UAW는 9월 14일까지 회사와 노조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대규모 파업을 단행하는 것에 회원 중 약 97%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UAW는 또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을 상대로 ▲모든 임시직 근로자를 정직원으로 전환 ▲이익 공유를 강화 ▲유급 휴가 증대 ▲퇴직자의 의료 혜택 및 생활비 지원을 예전 수준으로 복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