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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美 바틀렛과 식량 합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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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美 바틀렛과 식량 합작 투자

(왼쪽부터)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커크 오브리 Savage그룹 회장이 합작투자 기본 합의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커크 오브리 Savage그룹 회장이 합작투자 기본 합의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안정적인 식량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미국 곡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현지 대표적인 곡물 기업인 바틀렛앤컴패니와 식량 투자사업에 관한 '합작투자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밥 니프 바틀렛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바틀렛은 미국 중부에 약 15기의 곡물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식량 전문 기업이다. 옥수수, 밀, 대두 같은 곡물을 조달해 미국 내수시장과 멕시코에 판매하고 있다. 연간 취급 물량은 약 1000만t이고 미국 내 10위 규모의 제분공장도 운영하며 식량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고 있다.

양사는 곡물 조달사업과 대두 가공사업 합작 추진, 미국산 곡물의 안정적 조달 체계 구축 및 해외 수출시장 공동 개발 등에 합의하고 주주구성·설립 지역·지배구조·운영 컨셉 등에 대한 세부 사항도 논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협약 내용을 기반으로 현재 바틀렛에서 건설 중인 대두 가공법인에 연내 지분을 투자하는 한편 원곡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합작법인을 바틀렛과 공동 설립한 후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곡물자급률은 불과 19% 수준으로 쌀을 제외한 주요 곡물들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곡물 조달 능력 증대와 해외자산 투자 등 해외 곡물 공급망 확보에 힘써 세계 10위권 식량 사업회사로 도약함과 동시에, 국가 식량안보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