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복구 지원한다"…HD현대, 건설장비 5대 기증

HD현대가 우크라이나에 기증한 건설장비가 전쟁 피해지역의 긴급 복구를 위해 출발했다.

HD현대는 기증한 건설장비 5대를 선적해 부산신항에서 출항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장비들은 12월 중순 폴란드에 도착해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에 기증한 건설장비는 △HD현대건설기계 30톤급 크롤러 굴착기 2대 △HD현대인프라코어 21톤급 휠 굴착기 2대 △HD현대사이트솔루션 2.5톤급 지게차 1대 등 총 5대다.

HD현대는 현지 조사를 통해 전후 피해지역에서 전천후로 사용 가능한 장비를 제작했다. 30톤급 크롤러 굴착기는 고강도 강판으로 제작돼 낙하물 등 강한 외부충격으로부터 안전하고 고부하 작업이 가능하다. 20톤급 휠 굴착기는 바퀴로 자체 이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휠형 굴착기 중 가장 큰 모델로 도로 복구를 비롯해 건물 파쇄물 제거에 용이하다. 2.5톤급 지게차는 구호물자를 피해지역에 신속히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이번 장비 출하는 HD현대가 지난 9월 우크라이나에서 맺은 복구용 건설장비 기증협약에 따른 것으로 이 장비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 피해지역 중 하나인 미콜라이우 주의 긴급 복구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HD현대는 우크라이나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증한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도 전적으로 지원한다. 또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건설장비 공급과 현지 건설장비 전문가 양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