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K에코플랜트, 아일랜드에 연료전지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설

글로벌이코노믹

SK에코플랜트, 아일랜드에 연료전지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설

SK에코플랜트는 럼클론 에너지와 손을 잡고 아일랜드에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이미지 확대보기
SK에코플랜트는 럼클론 에너지와 손을 잡고 아일랜드에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SK에코플랜트와 럼클론 에너지가 아일랜드에 유럽 최초로 연료 전지로 구동되는 친환경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아일랜드의 고위급 무역 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서울에서 이루어졌으며,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효율과 탄소 저감을 위한 혁신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자회사로, 폐기물의 자원화와 에너지화를 실현하며 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등을 통해 그린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친환경 신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이 회사는 해상풍력 발전과 탄소중립 산업단지를 위한 청정 솔루션을 구현하고, 배터리와 반도체 플랜트에 지속가능성을 위한 고도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럼클론 에너지는 아일랜드 오팔리 주 툴라모어에 본사를 둔 프로젝트 개발 회사로, 연료 전지와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아일랜드에 연료 전지로 운영되는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운영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연료 전지는 가스나 수소와 같은 연료를 전기로 변환하는 장치로, 발전 효율이 높고 배출물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데이터 센터는 많은 양의 전력을 소비하고 탄소 배출량이 큰 산업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연료 전지를 활용하면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양사는 초기에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고, 추후에는 수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하여 얻을 수 있는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탄소 배출이 없으며 재생 가능하다. 양사는 수소 생산과 저장, 공급 등의 인프라 구축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유럽 최초의 연료 전지 데이터 센터로서, 데이터 센터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일랜드 중소기업과 한국 대기업 간의 협력으로서, 새로운 기술의 시장 진입과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일랜드 정부도 이번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이먼 코베니 기업 무역 고용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발자국에 대한 정치적 논란을 해결할 전략적 중요성을 지니며, 아일랜드를 신기술의 개념 증명과 시범 사례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한국의 거대 기업과 함께 매우 역동적인 일을 하고 있는 중소 아일랜드 기업의 좋은 예라고 말했다.

타오이시치 레오 바라드카르는 찰리 맥코널로그 농업부 장관과 사이먼 해리스 고등교육부 장관이 포함된 3일간의 무역 사절단을 마치고 금요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코베니 장관은 “우리는 한국이 현대, 기아, LG, 삼성과 같은 글로벌 거대 기업을 효과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국가라고 믿으며, 그들이 유럽을 보고 있을 때 아일랜드를 생각하기를 원한다는 이유로 한국을 최초의 무역 사절단의 목적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의 글로벌 부사장인 데이비드 리 박사는 “우리는 아일랜드의 혁신적인 기업과 협력하여 유럽 최초의 연료 전지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게 되어 기쁘다. 이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아일랜드의 친환경 경제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센터는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 지능 등 디지털 기술의 핵심 인프라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데이터 센터 업계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