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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암모니아 30% 혼소 버너 성능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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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암모니아 30% 혼소 버너 성능시험 성공

‘2023년도 한국연소학회 추계학술대회’ 참가… 암모니아 혼소 관련 논문 발표
경쟁사 대비 높은 암모니아 혼소율로 탄소 배출량 저감시켜 탄소중립에 기여
조상필 두산에너빌리티 터보기계기술개발팀 수석이 10일 제주 서귀포시 휘닉스 제주에서 열린 '2023년도 한국연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암모니아-미분탄(Pulverized Coal) 혼소 버너 개발'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이미지 확대보기
조상필 두산에너빌리티 터보기계기술개발팀 수석이 10일 제주 서귀포시 휘닉스 제주에서 열린 '2023년도 한국연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암모니아-미분탄(Pulverized Coal) 혼소 버너 개발'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탄소중립에 기여할 암모니아 혼소(혼합 연소)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9일부터 3일간 휘닉스 제주에서 한국연소학회 주최로 열린 ‘2023년도 한국연소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상필 두산에너빌리티 터보기계기술개발팀 수석은 ‘USC급 보일러 암모니아 혼소 실증’ 세션에서 ‘암모니아-미분탄 혼소 버너 개발’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USC급은 초초임계압을 말하는 것으로 증기 압력 246㎏/㎠ 이상·증기온도 593°C 이상의 발전소를 말한다.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효율이 높아 친환경 고효율 발전 기술로 평가받는다.

질소와 수소로 구성된 암모니아는 연소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으로 암모니아 혼소 발전은 암모니아와 기존 연료를 함께 연소함으로써 탄소 배출량 저감효과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산·학·연과 협력해 ‘USC급 미분탄 보일러 암모니아 20% 혼소 기술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를 수행 중으로 2027년까지 1000MW급 USC 신보령 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조 수석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9월 암모니아 30% 혼소가 가능한 버너 성능 시험에 성공한데이어 암모니아 혼소 발전 분야에 먼저 뛰어든 해외 경쟁사가 추진 중인 수치인 20%보다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암모니아 연소에서 고려해야할 중요한 점은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암모니아 비율을 30%까지 늘리면 미분탄 전소 대비 탄소 배출량을 30% 정도 저감할 수 있어 탄소중립에 기여도가 더 높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